2009년 12월 07일
애플사의 아이폰이 지난달 28일 출시됐습니다. 아이폰 성공여부는 첫 시판 2주가 될 것이라는 KT관계자 얘기처럼, 모바일 업계의 관심은 온통 아이폰에 쏠려있습니다. 출시 10여일이 지난 아이폰은 예약 구매로 6만 5천개 정도가 팔리고, 일 5000~6000대정도가 개통이 가능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7~8만여대 정도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단일 휴대폰, 그것도 스마트폰이 출시 10여일 지나 7~8만여대가 팔려 나갔다는 것은 가히 폭발적인 반응입니다. 참고로 11월 한 달동안 팔린 휴대폰은 약 145만대이지만, 스마트폰 중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T옴니아가 총 15만대, 10월말 출시된 T옴니아2가 출시 후 20일 동안 2만 2천대 정도가 팔렸습니다.
IT업계는 물론 언론사들도 아이폰 등 스마트폰 활성화를 계기로 ‘모바일 인터넷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상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전자신문, CBS노컷뉴스, 스포츠서울 등이 애플 앱스토어에 뉴스 어플리케이션을 속속 선보였고, 최근에는 조인스와 매일경제 등도 아이폰 출시에 맞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도에는 각사별로 뉴스 어플리케이션 대응 수위가 크게 높아질 전망입니다.
언론사들의 모바일 대응은 과거 웹시대의 과오(?)를 거울삼아 사뭇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안목 없이 뉴스 콘텐츠를 포털사이트에 넘겨줬던 것과는 달리, 포털 모바일서비스에 콘텐츠 공급을 하지 않고, 언론사 공동으로 모바일시장을 개척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올 중반부터 한국온라인신문협회는 스마트폰을 대비한 모바일 태스크포스(TF)팀을 별도로 운영하며, 모바일 시장 선점을 위한 시장 조사와 어플리케이션 사업자 선정을 했습니다. 특히 온신협은 네이버가 11월 5일부터 시작한 뉴스캐스트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모바일에서만큼은 포털과의 선을 확실히 긋고 있습니다. 50여개 언론사가 모여 있는 뉴스코리아도 별도의 뉴스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마치고, 출시를 눈앞에 두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최근 온신협과 뉴스코리아가 만나 공동의 TF을 구성키로 했다는 것입니다. 모바일에서는 아직까지 언론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뉴스유료화나 광고시장 확대 같은 것을 쉽사리 전망하기 어렵지만, 철저하게 언론사가 공동대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모바일 인터넷시대에 언론사 공동의 뉴스전략이 얼마나 하루 빨리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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