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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02 블로거 ‘문맥광고로 돈 좀 벌어 볼까’
요즘 블로그 광고 시장이 뜨겁습니다. 개인 블로그를 대상으로 한 문맥광고시장이 업계간 쟁탈전이 시작됐는데요. 포털 네이버가 블로그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는 무려 1800만명의 이용자를 갖고 있어, 블로그 시장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가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6월 30일부터 네이버 문맥광고 ‘애드포스트’ 베타테스트. 2008년 파워블로거 1000명을 대상으로 우선 시범서비스하고, 7월 14일까지 추가로 1000명을 모집할 계획. 네이버 블로그에 한정하여 운영하며, 타 블로그 적용이나 시범서비스의 종료 일정 등은 모두 미정. 광고의 위치는 사이드바나 하단에 최대 3개의 광고를 게재. 광고금액은 단가와 클릭율에 따라 달라지고, 적립금은 300원 이상부터 월 단위로 입금 예정.


6월 초 그동안의 폐쇄적인 정책을 다음 블로그 위젯을 설치하거나 외부 블로그를 이웃으로 등록할 수 있게 하는 등으로 개방정책으로 바꾸면서 큰 폭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는 개인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 광고시장에도 진출함으로 확고한 1위 수성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뿐 아닙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이글루스’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6월 초부터 문맥광고인 ‘POPs'를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자체적인 광고상품은 아니며, 외부전문업체가 개발 서비스 대행을 하고 있습니다.


’POPs'는 블로그의 사이드바나 하단에 위치하던 광고를 블로그 글 속의 단어에 링크하는 ‘키워드 버전’이라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글 영역과 광고영역이 분리되는 단점을 극복하고, 텍스트 내에 키워드를 선택해서 광고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키워드별로 광고 단가가 달라지고, 1만원이상이면 현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블로그 광고하면 또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애드 클릭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서비스하기 시작해 약 1만여명 정도의 이용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파란닷컴도 애드박스, 야후도 탑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한 배너형 광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의 애드센스는 가장 일반화된 블로거들의 광고모델이며, 한국시장 진출이 아직 불투명하긴 하지만 최근 MS도 ‘퍼프센터’라는 이름으로 문맥광고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업계의 문맥광고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각 포털사들의 블로그 광고시장 진출은 블로그는 설치형 블로그나 티스토리, 광고는 구글 애드센스로 대표됐던 블로그 판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우선 포털들의 자사 블로그에 대한 광고우대정책은 블로그 유입과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특히 파워블로거들의 유입에 효과적입니다. 예전에 파워블로거들이 폐쇄적인 정책 등이 싫어 네이버를 떠나 설치형블로그나 티스토리로 많이 옮겨갔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를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메타블로그사이트와 감히 비교할 수없는 트래픽을 몰아준다면 다시 생각할 것입니다. 점차 블로그도 개방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겠죠. 장기적으로도 타사 블로그들보다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가능하다는 구도입니다


그러면 과연, 이러한 각 포털들의 블로거 당근 정책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까요? 블로거들에겐 관심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로그의 개방성과 더불어 금전적인 요인은 언제든지 블로그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입니다.


블로거들이 수익을 발생시키는 방법은 대략 세 가지로 압축됩니다. 첫 번째는 지금까지 말한 광고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파워블로그의 경우 애드센스를 통해 월 20~3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것도 아주 잘 나오는 소수의 블로그에 한정합니다. 문제는 구글의 단가정책에 따라 예전만큼 구글 애드센스의 수익이 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구글 측도 애드센스의 주 타깃이 블로거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수익이 미미하다는 얘깁니다. 전업블로거가 간혹 있긴 합니다만, 광고만으론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고 하는군요.


언어적인 한계도 작용합니다. 영어권의 블로거가 수 만달러를 벌어들이는 일은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미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블로거들이 접속할 수 있고, 이용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부 톱블로거들 사이에선 영어로 포스팅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보기도 합니다.


두 번째로 콘텐츠 판매입니다. 업체로부터 전문적인 리뷰기사나 사용기를 쓰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 역시 큰 돈이 되지 않는다고. 또 태터앤미디어 소속 블로거(120명)처럼 콘텐츠를 판매해서 수익을 배분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전문분야의 블로그로 명성을 쌓아, 각종 기고, 강연, 컨설팅 등의 외부의 초청 등으로 인한 부가적이 수익입니다. 대부분의 수익은 여기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블로그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답이 대충 나온다고 볼 수 있겠죠.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있는 블로그 광고의 문제점은 부정클릭과 글의 어뷰징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블로그 광고 운영은 불펌한 블로그에 대해서는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또 한국에선 부정클릭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어뷰징입니다. 물론 불펌하고도 관계가 있지만, 일단 광고 게재가 진행되면 인기 검색어 순위에 따른 어뷰징이 남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를 걸러낼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상태이고, 이로 인한 광고주들이나 저작권자들에게 피해가 가게 돼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로그 문맥광고로는 아직까지 블로그로 큰 돈을 벌긴 힘들어 보입니다. 블로그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블로그를 양산 우대하는 정책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블로그 광고시장을 좀 더 지켜볼 일이지만, 블로그 시장의 활력소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Posted by 미디어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