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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5 신문지면 검색 ‘파오인’ 논란

2009년 09월 08일

신문지면 서비스 전문업체인 비플라이소프트가 2년여 동안 야심차게 개발한 ‘파오인(www.paoin.com)’ 서비스가 최근 공식 오픈했습니다. 전체적인 서비스에 대한 평가는 나름 점수를 주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논란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먼저 파오인의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파오인은 기존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지면서비스인 아이스크랩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을 뿐 아니라, 신문지면을 텍스트가 아닌 신문지면 그대로 검색할 수 있는 8월말 기준으로 약 25개 주요 신문들이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파오인은 응용프로그램을 깔지 않고, 웹상에서 바로 지면형태를 볼 수 있고, 신문지면을 검색해 쎔네일 형태의 지면으로 보고, 필요한 경우 자신의 블로그나 카페에 퍼가기를 할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도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뉴스 임의적인 편집권을 배제하고 이용자의 트래픽 기반으로 톱뉴스가 결정되는 자동편집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모든 트래픽은 해당 언론사로 넘겨줘 기존 포털뉴스와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이번 개편 서비스의 또 다른 점은 기존의 콘텐츠 판매 방식뿐 아니라 광고상품을 출시해 매출액을 언론사와 나눈다고 합니다. 모든 광고 매출은 트래픽 기여도에 따라 배분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마이키워드 기능이라든지, 이용자들이 톱기사 보기 영역을 직접 설정 가능토록(네이버의 뉴스캐스트처럼) 등 개인화기능과 기사를 활용해 직접 댓글을 작성하는 ‘파오니티’라는 커뮤니티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파오인의 출현을 두고 언론사의 입장이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언론사는 참여를 결정하는가 하면, 일부 언론사들은 서비스를 보류하며 몇 가지 의문사항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먼저 파오인을 업그레이드로 볼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서비스로 볼 것인지에 대한 문제인데요. 대부분의 매체사들은 파오인은 기존의 아이스크랩과 전혀 다른 서비스로 보고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응용프로그램 기반의 아이스크랩을 웹버전으로 바꾸는 것으로 이해했지, 지면보기 포털사이트 서비스는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한 계약사항도 애매해 담당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절차가 부족했거나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회사측은 기존 포털뉴스의 악습을 버리고, 매체중심의 뉴스 정보 유통 구조를 만들어 나름 노력했다지만 언론사들이 바라보는 시각은 여전히 ‘포털뉴스’에 대한 의혹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향후 실시간 뉴스도 서비스할 경우는 더욱 그렇습니다.

파오인이 광고모델을 채택한 것은 콘텐츠매출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B2C모델인 아이스크랩은 연 1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그 성장도 연 5%정도로 더딘 상태라고 합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일부 무료로 보여주고(퍼가기를 통해 블로그나 카페에 게재된 쎔네일을 누르면 무료로 해당 기사지면을 볼 수 있음), 트래픽을 모아 광고를 싣겠다는 전략입니다.

기대하는 수익은 내년은 2천 5백정도, 2011년은 9천만원까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일부 언론사들은 이 또한 뉴스콘텐츠가 전반적으로 유료화로 가고 있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역행하고 있으며, 광고기반 모델에 대한 성공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존 아이스크랩에서도 지면보기까지 유료과금을 하는 언론사들이 많아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면보기에 대한 새로운 서비스를 언론사가 어떻게 ‘대우’ 또는 ‘이용’할지 비플라이와 언론사간의 협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Posted by 미디어스토리